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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캐나다에서도 할인 경쟁 ‘후끈’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4-11-26 14:14

대형 가전제품 이미 할인 돌입… 당일에는 매장 개점 시간 앞당겨 손님맞이
미국의 최대 규모 세일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Black Friday)를 앞두고 캐나다 업체들의 판촉전도 본격화됐다. 

‘블랙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인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의 다음 날로 미국 전역에서 할인행사가 진행되는 날이다. 블랙프레이데이라는 말은 대규모 할인 행사를 통해 상점의 장부가 적자(Red Ink)에서 흑자(Black Ink)로 바뀐다는 데서 유래됐다.

캐나다에서 블랙프라이데이는 쇼핑을 위해 미국 국경을 넘는 사람이 가장 많은 날이기도 하다. 이런 쇼핑 열풍에 캐나다 업체들은 빠져 나가는 손님들을 잡기 위해 잇따라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벌이고 있다. 여기에 대미달러 환율까지 약세를 보이면서 소비자들의 지갑이 국내에서 열릴 것이라는 업체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 "싸게 살 수 있다면, 이정도 추위 쯤이야"… 상품을 구매하기 위한 쇼핑객들이 할인 전날 저녁부터 매장 앞에 줄을 서 있는 모습. / 사진=베스트 바이 제공>

◇ 장기간 할인부터 상품권 증정까지 이벤트 다양
블랙프라이데이 판매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이미 일주일 전부터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 매장도 있고, 당일 매장의 오픈 시간을 새벽 시간으로 앞당기는 매장도 적잖다. 일부 매장에서는 상품 할인은 물론 선착순으로 입장하는 고객에게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펼치는 곳도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할인 행사를 미리 진행하는 업체는 주로 대형 가전제품을 파는 업체다. 퓨쳐샵과 베스트바이, 월마트 등은 냉장고, 세탁기 등 일부 대형 가전제품에 대해 일찍부터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에 돌입했다. 

이처럼 업체들이 앞다퉈 가전제품 할인행사를 장기간 진행하는 것은 11월 소비자들의 가전 제품 구매도가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1월 가전제품 판매량이 박싱데이를 끼고 있는 12월 보다 높아지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12월 가전제품 판매량이 2012년과 2013년 전년도와 비교해 각각 6%, 9% 감소한 반면 두 해 11월에는 7%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퓨쳐샵과 베스트 바이, 타겟 등 쇼핑몰은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TV, 스마트폰, 카메라, 태블릿, 노트북, 컴퓨터, 모니터 등 제품에 대해 30~60%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개점 시간도 오전 6시로 앞당겼다. 버나비 로히드 타운센터몰 역시 당일 개장 시간을 오전 7시로 앞당기고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매장을 찾는 첫 200명의 고객에게는 상품권도 지급한다. 

이 외에도 허드슨 베이(Hudson’s Bay)는 26일부터 의류와 신발등을 25~50% 할인에 돌입했다. 홀트 렌프류(Holt Renfrew)는 27일부터 의류에 대해 4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당일 쇼핑을 계획하고 있다면 지역 날씨를 확인하고 추위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매장 입장 고객 수를 제한하는 경우도 더러 있기 때문이다. 웨더네트워크에 따르면 28일 밴쿠버에 비가 올 확률은 40%, 최저 기온은 영하 3도다. 또 같은 업체의 매장이라도 각 매장별로 할인하는 상품이 일부 다르거나 수량이 제한되기 때문에 인터넷을 통해 미리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 온라인을 통한 똑똑한 구매… 사이버 먼데이’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놓쳤다면 사이버 먼데이(Cyber Monday)’를 노려볼만 하다. 연휴가 끝난 뒤 일상으로 돌아온 소비자들이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현상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amazon.ca)과 퓨쳐샵, 베스트 바이 등 대표 온라인 쇼핑몰들은 사이버 먼데이 할인 행사를 블랙프라이데이와 별도로 준비하고 있다. 사이버 먼데이 할인 상품은 대부분 1일에 임박해서, 또는 1일 당일에 공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각 매장에서 제공하는 이메일 알림 등의 서비스를 신청해서 매시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할인 상품에 대해 정해진 시간 동안만 판매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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